늦잠 잤다 요즘 사는 이야기

제목 : 늦잠 잤다.
갈래 : 현대시, 자유시
주제 : 암담한 현실에 대한 굴복과 그 좌절감
제재 : 늦잠


9시 40분에 일어나

9시 55분에 강의실로 달려가보니

월요일 1, 2교시 과목의 시험이

끝난 참이어이다


고자라니

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

내가 고자가 됐다 그 말인가


내가 무슨 고생을 하며

월 12를 가까스로 출석했거늘

내 성적표에 나올 D가 분명하니

내 필히 다음 학기에 월 12를 다시 들어야하리다


고자라니

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

내가 고자가 됐다 그 말인가


고자라니

말도 안 돼

고자라니, 내가 고자라니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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